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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서평

독자서평
제목 [태도의 품격]을 읽고 천원사 직원 독서토론회를 하고
정보
등록번호 :
1
등록일자 :
2020-07-03
작성자 :
ryu9110
평점 :
5
내용
태도의 품격
작성일 : 2020년 5월 28일

독서토론회를 위한 도서를 선택하며 처음이니만큼 워밍업 하는 느낌으로 무겁지 않은 주제이면서,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고 토론 시 이야기 거리가 풍부한 도서가 선정되길 바랬다. 또 하나 욕심이라면 한 번 읽고 기부해도 아깝지 않은 책이 아닌 하나쯤 ‘소장해 두면 좋을 만한 책’이면 더 좋겠다 생각 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로잔 토머스가 지은 [태도의 품격]은 나의 작은 욕심까지도 충족시켜준, 다 읽고 난 후 흐뭇함을 안겨 준 도서이다.

최근 수년 간 나의 독서 습관은 내가 감당하기 약간은 버거운 정도의 어려운 책을 찾아 읽었다. 보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어도 물 흐르듯 읽어 내려갔고 더 깊이 있게 이해 하고 싶다는 결정을 내리면 그 도서는 2번, 3번 반복해서 읽는 것을 겁내지 않았다.
오랜만에 잡은 비교적 막힘 없이 읽히는 이 도서는 속도감 있게 읽는 재미를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고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힘주어 밑줄을 긋게 하는 부분이 상당히 있었으며, 소제목에 여러 군데에 큰 별표를 그려 넣게 하였다. 이 책이 소임을 다 하는 날은 우리가 품격 있는 매너를 완전히 갖췄을 때가 아닐까! 싶다.

기억에 남는 부분을 정리해 보면 첫 번째 p.63 “밀레니얼 세대는 하드스킬을 쌓는데 너무 치중한 나머지 소프트스킬이 한참 모자란 경우가 많다” 여기서 하드스킬은 마케팅, 재무, 회계와 같은 전문지식이고 소프트스킬은 팀워크, 협상, 의사소통 등의 사교기술을 말한다. 이 시대가 바라는 진정한 인재는 하드스킬과 소프트스킬이 적절한 밸런스를 맞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두 번째 p.83 “서로 존중하는 사내 분위기를 만들고 자신감과 리더십을 높이는 것은 물론 최고의 생산성과 직업 만족도, 끈끈한 유대감을 갖게 하는 만능 열쇠는 올바른 태도다” 이에 앞서 언급한 “부정적인 태도는 의욕을 빼앗고 면역력을 약화시키며 우울증을 유발하고 회복을 더디게 만든다. 직장에서도 사람의 생산성을 떨어지게 만들고 인간관계를 악화시키면서 기업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내용과 대비를 이루며 만능 열쇠라는 표현이 퍽 가슴이 와 닿았다.
세 번째 p.85 저자 ‘로잔 토머스’는 11년간 티파니앤코(작고 파란 상자) 영업팀 근무자로 “포장의 힘을 정확히 꿰뚫고 있던 그 회사가 브랜드를 침해 당하지 않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지 지켜보면서 겉모습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 작고 파란 상자는 그 자체로 범접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고 품격 있는 보석이 들어 있다는 약속이자 보증이었다”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의 LVMH(루이비통 모엣헤네시)사가 2019년 11월 미국의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를 19조원에 인수한다. 그러나 인수 직후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의 여파 등의 이유로 주식가치가 12조 가량 하락했지만 LVMH의 행보는 남달랐다. 루이비통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향수 공장에서 향수대신 손 세정제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기부를 한다.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이 아닌가 싶다.
네 번째 p.140 “몸은 마음을 바꾸고, 마음은 행동을 바꾸고, 행동은 결과를 바꿉니다”
“에이미 커디 (사회심리학자이자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부교수)는 비언어적 신호가 말하는 사람의 자기 인식을 지배한다고 주장한다” ‘당신이 사용하는 몸짓 언어가 당신의 정체성을 결정한다’는 주제로 진행된 “테드 토크” 강연 중 유투브의 “Amy Cuddy TED”를 검색해 찾아 보았다.
https://youtu.be/Ks-_Mh1QhMc
다섯 번 째는 p.157 마크 트웨인은 “적절한 단어와 거의 적절한 단어의 차이는 번개의 빛과 반딧불이의 빛만큼이나 다르다” 명언 제조기로 통할만큼 주옥 같은 명언을 많이 쏟아낸 마크 트웨인은 디테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p.182 “무슨 말인지보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중요하다” “당신이 거는 전화에는 당신과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가 걸려 있다” 소비자 접점에서 직접 고객을 응대하는 입장에서 마음에 큰 울림을 주는 대목이다. 고객을 대하며 가끔은 고객 입장을 먼저 생각하기 보다는 내 입장에서 응대한 적은 없는 지 반성하게 된다.

내가 가진 책 중 이 도서와 같은 출판사에서 만들어진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와 책등, 로고디자인 등의 변화를 관찰·비교해 보고 도서의 종이 질, 표지까지 꼼꼼하게 체크하였다. 그 전에는 없었던 일이다.
책을 읽다가 발견한 오타는 다산북스에 전화 통화 해 차후 인쇄일정이 있다면 수정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또 흔쾌히 감사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독서토론회 전에도 우리 회사 직원들과의 공통된 관심사 [태도의 품격]에 대한 이야기 거리가 끊이지 않았던 점도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오랜만에 TED 강연을 찾아 보았다.
독서토론회가 나의 책 읽는 습관을 많이 바꿔 놓았다.